해남사랑상품권이 올해 판매액 1천억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 활력을 이끌고 있다.

해남군은 19일 “이달 7일 기준 해남사랑상품권 판매액이 1천억원을 돌파해 올해 발행 목표액 1천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 중 최단 기간 1천억원 판매 기록으로 월 평균 142억원의 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의 빠른 판매 속도와 활발한 유통 순환 비결은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국·도비 113억여원을 확보해 10% 할인 판매 등을 실시,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카드상품권 출시, 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 온라인 결제 등 사용자 위주의 다양한 이용 편의성 확보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남군은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아가는 가맹점 관리와 50만원 이상 구매자 감사 이벤트 등 다양한 활성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군이 지난 7월 관내 소상공인 2천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경기 설문조사에서도 86.6%가 해남사랑상품권이 사업장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소상공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상품권 10% 할인판매를 1순위로 답했다.

군은 올해 발행액 1천400억원 전액 판매를 목표로 하반기에도 10% 할인판매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10% 할인 월별 한도는 8·11월은 70만원까지, 9·10·12월은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국비가 소진되면 5% 할인으로 변경 판매하게 된다.

명현관 군수는 “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해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용역에서 상품권 1천억원 판매 시 부가가치 273억원이 창출된다고 분석되면서 올해 1천400억원을 판매할 경우 364억원의 부가가치효과가 기대된다”며 “해남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소상공인 경영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