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역주택조합 2곳의 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담양군은 5일 “담양읍 백동리에 신축하는 서희 센트럴파크와 양각리에 짓는 산이고운니케 아파트 주택 건설 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곳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사업계획 수립 3-4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산이고운니케 아파트는 오는 9월, 서희 센트럴파크는 오는 11월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8년부터 백동리(공영버스터미널 앞) 옛 철도 부지에 사업을 추진해 온 서희 센트럴파크는 당초 예상보다 상당 기간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었다.

또 양각리 225번지(담양소방서 인근)에 건립 예정인 산이고운니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2017년 조합 설립 인가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어 조합원들의 우려가 컸다.

산이고운니케 아파트는 2017년 11월 최초 조합원 모집 신고 후 2018년 8월 담양군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했으나 2개월 후인 10월 자진 취하했다. 자진 취하 사유는 지구단위 계획 진행 이후 재신청하도록 담양군이 보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후 산이고운니케 주택조합은 토지이용계획 보완·전남도 보완사항 협의, 전남도 용도지역 결정 신청,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6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향후 남은 절차는 공사감리자 선정, 제반수수료 납부 등 사업 진행에 비교적 원활한 사항들이다.

산이고운니케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 4개 동(8층) 121세대(84㎡)·연립주택 4개 동(4층) 56세대(84㎡) 등 총 177세대 규모다. 산이고운니케 주택조합 아파트는 이르면 오는 9월 착공, 2023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서희 센트럴파크 아파트는 2018년 8월 조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조합원 모집 신고·지구단위계획 주민 제안서를 담양군에 제출한 이후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다만, 공공시설·녹지공간 확보 외에 사업부지 내 진입로 일부 미매입 토지에 대한 토지수용 예정 기간 등을 고려해 조건부 승인이 났다.

서희 센트럴파크 아파트는 당초 5개 동(15층)에 276세대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담양군과의 미리산공원 스카이라인 조율 과정에서 지상 11층-15층 5개 동(11층 2동, 13층 2동, 15층 1동) 총 224세대 규모로 조정됐다. 아파트 분양 면적은 84㎡ 172세대, 107㎡ 52세대다.

서희 센트럴파크 아파트는 이르면 오는 11월 이후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