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17일 오전 코로나19로부터 군민 생명 보호와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애쓰다 순직한 故 오정관 사무관에 대한 영결식을 담양군청 광장에서 군청장으로 거행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故 오정관 사무관 약력보고(자치행정과장), 추도사(전남지사 ·양군수), 조사(우인 대표), 유족 및 공직자들의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담양읍 천변리 출신인 오정관 사무관은 2018년 8월부터 보건행정담당으로 재직하며 결핵 퇴치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과 격리시설 운영 등 코로나19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11월 감염병관리담당으로 보직을 받은 뒤에는 방역과 예방접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백신 수급 전반을 운영 관리해왔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며 원활하지 못한 백신 수급 상황에서도 1차 접종 기준 98.1%를 달성하는 등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지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썼다.

이에 담양군은 담당에서 사무관으로 추서를 결정하고 군청 광장에서 공직자, 유족 및 조문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장으로 영결식을 갖고 고인의 넋을 애도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