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최고품질 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지역 토양에 적합한 벼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담양지역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벼 품종 개발을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업무협약을 연장하며 쌀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해 육종 품종 품위, 이화학 성분, 식미 등을 종합 평가해 품질이 우수한 1계통 씩을 선발·육성해 2018년 담양1호, 2019년 담양2호, 2020년 담양3호를 선발했고 현재 농촌진흥청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4개 지역(담양, 나주, 전주, 익산)에서 지역 적응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지역 적응시험 3년 차인 담양1호의 품종명을 공모해 품종 보호 출원을 추진하고 등록 후에는 자체 종자 증식을 통해 2023년까지 지역 맞춤형인 프리미엄급 쌀 생산을 위한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무정면과 수북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가 실증시험 결과에 따라 신속한 종자 증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철규 담양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맞춤형 벼 신품종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 육성으로 지역 쌀 산업 활성화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량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의 ‘대숲맑은 담양 쌀’은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