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전남도의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해남식 닭코스요리 음식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지역 음식을 대표하고 단일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 밀집된 곳을 대상으로 음식거리를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도비 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 주차장과 보행로, 간판, 안내판 정비, 쉼터, 경관을 조성하게 된다.

해남식 닭코스 음식은 닭을 이용해 육회와 불고기, 구이, 보양백숙, 닭죽까지 5개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다.

해남읍 연동리 일원에 12개 전문점이 닭·오리 요리촌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요리법이 유명해지면서 해남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 해남군 최초로 먹거리 특화거리인 닭요리촌으로 지정해 업소 개별적으로 보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낡고 노후화돼 불편을 겪었다. 또한 음식점과 차도 사이에 보행로가 없고 주차장이 부족해 방문객 안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군은 최근 해남읍 연동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차공간 확보와 인도 개설, 간판 및 외벽 정비 등 거리 경관 개선과 안전하고 쾌적한 남도음식거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해남군은 1:1 컨설팅을 통해 단품 메뉴 개발과 함께 지역민·관광객들과 상생할 수 있는 영업주 경영마인드 향상 교육을 지원하는 등 닭요리촌 발전에 대한 지역민 의지도 모아왔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