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26일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대학생 97명에게 2021학년도 1학기 대학교 학자금 1억2천328만8천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해남군에 3년 이상 거주하는 다자녀가정의 셋째 이상 자녀다. 1학기 당 최대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며 이후 8학기까지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8월 해남군 다자녀가정 지원 조례를 개정해 대학생 학자금 지원 대상을 다자녀 가정의 넷째 이상 자녀에서 셋째 이상 자녀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학기에는 12명에게 1천310만원, 2학기에는 79명에게 9천553만8천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해남군은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자녀 이상 가정 자녀는 중·고교 입학 시 1회에 한해 교복비 25만원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원된다.

학자금은 고등학생의 경우 셋째아부터 공납금 전액이 지원되며 대학생은 셋째 이상 자녀부터 150만원 씩 최대 8학기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셋째아 이상부터는 신생아 건강보험료가 월 3만원 씩 5년 납부, 10년 만기 시 자녀 학자금으로 지급된다. 해남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시에는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의 경우 이용료가 70% 감면된다. 또한 상하수도 요금,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등도 감면받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대학교 학자금 지원을 통해 다자녀가정의 학비 부담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확대를 통해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