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23건의 상표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지난해 지자체 상표 출원 건수가 1천437건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한 지자체는 담양군(123건), 전북 정읍시(105건), 신안군(79건), 전북 진안군(70건) 순이었다. 충북 영동군(59건), 경북 울진군(51건), 충남 부여군(49건)도 많았다. 군 단위 지역 상표 출원이 상위 10위 안에 7개나 됐다. 주로 지역 특산품과 문화관광 관련 상품을 출원했다.

특히 담양군과 신안군, 진안군에 이어 영동군(59건), 울진군(51건), 부여군(49건), 청송군(44건) 등 군(郡) 단위 지역에서의 상표 출원이 상위 10위 안에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 지역 특산품 등을 활용한 출원상표에 대한 권리 확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담양군은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품 명산지답게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사진)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담양에는 대나무 숲 정원 브랜드 ‘죽녹원’, 대나무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담양 대나무축제’ 등이 있다. 특히 대나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2년부터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 2017년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 이어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