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와 해남배추를 장기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 해남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부처 예산안 수립 시기를 앞두고 선제 대응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장기 성장동력이 될 사업 추진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명 군수는 지난 4월에 이어 2주 만에 농림부를 방문,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과 고구마 우량종순 생산 기반 구축 등 해남군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 분야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해남고구마 및 해남배추 식품 산업화는 지난해 말 명 군수가 전국 최대 생산지인 해남 농산물에 대한 전략사업 육성을 지시하면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항으로 고구마 연구소 설립 및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대표 특산물 해남고구마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297억여원을 투입해 생산·유통·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전문생산단지는 2024년까지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해남의 특화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최대 배추 주산단지로 전문생산단지 조성 최적지”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김치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