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지방도 등 해남지역 도로망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은 4일 “교통 변화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도와 지방도 확충사업 9개 지구 사업비 1조372억원을 확보,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남부권의 경우 국도 77호선 화원면 매월리-신안군 압해도 도로 건설 공사(13.49㎞, 4천820억원)가 올해 하반기 시작된다. 이와 연계되는 목포구등대-양화 구간(2.64㎞)은 82%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원 후산-장수간(2.6㎞)도 실시설계 중이어서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화원면 매월리-목포구등대-화원면 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23㎞를 잇는 명품 해안도로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한 해남-대흥사간(7.44㎞) 지방도 확장공사는 대흥사권 관광지의 특별성을 전남도에 지속 건의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올해 상반기로 착수가 앞당겨졌다.

해남-대흥사 구간과 연결되는 지방도 마산-산이간(16.7㎞)은 실시설계 중으로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4월 중 2차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곳은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10.83㎞)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대흥사-해남읍-마산-산이-영암 서호IC로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완성되면 목포, 서해안 고속도로 등을 잇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병목지점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옥천 영춘 교차로와 남도 광역추모공원 진·출입로 개선을 위한 마산 상등지구 교차로 개선사업이 착수를 앞두고 있다. 또 통로박스가 협소한 문내 석교 교차로는 현재 기본계획 반영이 완료돼 3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명현관 군수는 “SOC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민·관 소통을 통한 성실한 사업 계획과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담아 중앙정부와 전남도에 건의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완벽한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