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코로나19 외국인 방역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서고 있다.

군은 오는 14일까지 외국인 밀집 다중이용시설 특별 점검을 추진하고 있고 대불산단 근로자 1만6천여명에 대한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외국인 대상 방역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암군은 11일 “최근 전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간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군이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일반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내·외국인 근로자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속 PCR검사가 최근 중앙안전대책본부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외국인 방역 선진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 외국인들을 위한 연이은 방역정책을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외국인들의 감염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외국인 거주자 및 불법체류자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방문한 외국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영암군과 영암경찰서가 합동으로 추진,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불법 체류자의 경우 출입국관서 단속을 우려해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돼야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감염이 전파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특별 점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동식 영암군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특별 점검이 시설 관리 주체와 이용자들에게 방역수칙에 대한 경각심과 자율방역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