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활항로 개선 방안 마련과 함께 신규·관광항로 개설 등 단계별 실행 가능한 시책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수시는 9일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거문항로 안정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자문위원, 용역사,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했으며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회를 거쳐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수행한 목포해양대 산학협력단은 원거리 도서 지역을 오가는 거문항로 여객선 안정화를 위해 세부 과업별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크게 여수-거문 생활항로 개선방안 마련, 대중교통법 시행에 따른 역할, 신규 및 관광항로 개설 등 3개 과제로 나눠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를 위한 거문항로의 재정수지 분석 및 대안을 마련하고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대비 적격 선박 도입 등 대응 방안과 경영 상태가 좋은 우량선사 유치(모객)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원거리 도서지역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과 대중교통법 정착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산면 관광객 유입을 위한 거문도·백도 등 관광자원 활성화와 낭도(백야), 돌산(신기)-금오도-백도-거문 관광항로 개설 관련 적정성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검토 및 대안도 함께 이뤄졌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거문항로 여객선 운항 안정화에 대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제안을 당부드린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정책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