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사진) 해남군수가 3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로써 전남 22개 시장, 군수 가운데 무소속 송귀근 고흥군수와 정종순 장흥군수를 제외하고 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20명으로 늘었다.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명현관 군수의 복당을 확정했다.

명 군수는 당의 요구에 따라 복당 형식을 거치면서 향후 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탈당 경력자에 적용되는 25% 감점도 배제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 군수는 2010년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2014년 재선을 거쳐 전남도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명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누르고 군수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대안신당과 함께 민생당을 창당하면서 민생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민생당의 총선 참패 이후 대다수가 탈당하거나 정치생명이 끊기면서 명 군수 역시 지난해 10월 탈당했다.

명 군수는 “민주당에 다시 복당한 만큼 지역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을 위해서도 헌신하겠다”고 복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51명의 의원들은 지난 2일 중앙당에 ‘합리적인 복당 기준을 마련’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했다. /임후성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