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견기업 대표가 지역 일자리 창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 주목받고 있다.

김철희 대신기공㈜ 대표이사는 최근 2020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여수국가산단에서 1989년 10월부터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건설, 제조 및 연관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과 세계로 대한민국 석유화학, 발전플랜트 기술력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선양했다.

김 대표의 전문성은 현장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시공기술 표준을 수립, 국가플랜트산업 발전은 물론, 플랜트 건설산업 국내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연속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애인, 청년층, 고령층 등 고용을 통해 수익의 사회 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일자리가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한 ‘동행 리더십’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장애인 고용을 위해 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선수 취업 협약(MOU)을 체결, 중증장애인 10명을 직접 고용했다. 건설일용직 경증장애인을 채용해 장애인 고용률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청년 실업과 구직난을 해소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포대학교와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어 최근 3년간 연 평균 5명 이상을 채용했다. 전남대학교와 지역인재 채용협약을 통해 정규직 채용도 추진하고 있다.

고령인구 실업률 해소와 고용률 증대를 위해서는 55세 이상 장년 인구 채용을 늘려 올해 고령 정규직 인원이 2018년과 비교할 때 20% 이상 증가했다.

정년 퇴임(만 60세) 정규직 인원에 대해 재고용 및 만 60세 이상 인원 신규채용을 통해 정규직 기준 최근 2년간 20여명 이상을 신규채용 및 재고용했다. 비정규 근로자의 경우 일 기준 2천여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 2회, 2019년 2회에 걸쳐 선택적 근로제와 유연근로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 여건과 육아 관련 제도 개선, 회사 내 여성 편의시설 확충(여성휴게실) 등을 통해 고용 창출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전남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근로자와 회사의 상생을 위해 2007년 여수산단건설협의회를 설립, 초대회장을 지내며 노사 임단협 교섭을 주도해 무분규 국가산단 노사문화 환경을 조성한 공로로 2007년 산업평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0여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을 이뤄 노사 상생 및 동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자 고용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