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은 10일 “전날 오전 남해안남중권 및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COP28을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할 것을 공식 제안하고 정부의 결정 촉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남·경남지역 14명의 국회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현재 정부는 개최국 확정 이후 개최 지역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남해안남중권 시민들의 노력을 배제하고 단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림픽이나 박람회처럼 개최국 확정 이전 개최 도시를 선결정해 지자체간 소모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남해안남중권 개최지 선결정을 촉구했다.

결의문 발표에는 전남지역 10명(이개호·서삼석·신정훈·김승남·윤재갑·소병철·주철현·김회재·서동용·김원이)과 경남지역 4명(박대출·김태호·하영제·강민국)이 참여했다.

이들은 COP28의 남해안남중권 공동 개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국회 차원의 별도 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의원들이 나선 이유는 지난 7월 29일 기획재정부에서 COP28를 국제행사로 승인한 이유는 남해안남중권이 최초 제안하고 지난 13년간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음을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