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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춘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호남의 우려는

2020. 11.26. 18:31:32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 글로벌 톱10 국적항공사로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주·전남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 이유는 아시아나가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큰 것이 먼저고, 대한항공이 그동안 노선 감축 등으로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이 다음일 것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을 국유화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맥이 닿아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한진그룹과 8천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정부는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노렸을 수 있다. 그러나 독점으로 야기될 부작용도 경계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세금을 들여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비판도 불거졌다.

민형배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혈세가 국가전략사업의 미래가 아닌 대한항공 총수 일가와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 및 채권단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거래”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가뜩이나 부족한 항공서비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과장된 측면이 있는 적자를 구실로 틈만 나면 노선 감축 및 폐쇄를 시도해 온 터라 더 외면받을 게 뻔하다는 것이다.

항공산업은 KTX,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이동권에 부응해야 하는 공공재다. 따라서 단순히 다른 노선에 비해 이용객이 적다며 수요를 무시해선 안된다. 경영 여건을 들먹일 게 아니라, 국토균형을 위해서라도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공정거래법상 독점을 유발하는 거래다. 당연히 대안 마련이 선결과제다.

앞으로 난관이 많지만 대한항공이 의도대로 아시아나 통합에 성공한다 해도 덩치만 불린다면 비난은 거세질 수 밖에 없다. 1 더하기 1해서 2가 아닌, 3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호남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하는 것이 순서다.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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