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하양진, 이하 가족센터)는 지난 12일 나주 다문화엄마학교(교장 서순복) 6기 졸업식과 7기 입학식을 차례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엄마가 초등교과 7개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를 배워서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학업을 지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한마음교육봉사단에서 교사와 교재, 교육 시스템을 협력하고 있다.

올해 3월 입학한 6기는 처음으로 전남도의 지원을 받았다. 5개월간 태블릿PC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과 10회의 출석수업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대면수업으로 대체되기도 했으나 모두 잘 적응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올해 2차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서는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졸업식과 입학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 친지들의 축하나 공연은 생략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QR코드를 전자출입명부에 입력하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아크릴 가림막이 있는 책상에 거리두기를 하고 앉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같은 날 입학식을 치른 나주 다문화엄마학교 7기는 한전 KPS와 전력거래소가 후원해 내년 1월 말까지 공부하게 된다./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