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담양의 ‘대숲맑은 조기햅쌀’이 최근 봉산면 삼지리 김덕수(67)씨 농가의 햅쌀단지 0.8㏊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벼 베기에 들어갔다.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고 집중호우와 연달아 이어진 태풍으로 수확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들녘마다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에 수확한 품종은 전남3호(조명1호) 조생종 벼로 전남도농업기술원 개발 품종이다. 병해충에 비교적 강하고 밥맛이 매우 뛰어나 올해 280여t의 쌀을 생산, 4억여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대숲맑은 조기햅쌀단지에서 생산된 햅쌀은 금성농협 RPC에서 전량 산물벼로 수매해 소포장(4㎏, 10㎏) 단위로 가공, 전국 롯데슈퍼·롯데마트에서 판매된다.

담양군은 금성농협 공동육묘장을 이용해 조기 육묘를 실시, 저온으로 인한 냉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조기햅쌀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햅쌀 품질 고급화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육묘 구입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다운 친환경농정과 담당자는 “9월 중순까지 수확을 완료해 올해 추석에도 대숲맑은 햅쌀이 소비자 밥상에 오를 수 있도록 판매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대숲맑은 조기햅쌀단지가 농가의 노동력 분산이 가능한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배면적을 확대, 쌀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