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벼 병해충 기본방제 기간을 전년보다 일주일 빠른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19일간으로 설정하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지속되는 장마로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혹명나방의 경우 중국에서 비래 시기가 지난해보다 7-10일 정도 빠르고 채집량도 크게 늘었다.

또한 친환경 단지를 중심으로 먹노린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멸구류와 벼 줄기굴파리 등의 병해충 발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19일간을 ‘벼 병해충 기본방제’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멸구류, 먹노린재, 혹명나방,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을 중심으로 논을 잘 살펴보고 병해충 발생 초기에 종합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삭도열병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큰 만큼 이삭이 한두개 패기 시작할 때 쯤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한다. 또 잎 도열병이 발생한 포장은 방제를 소홀할 경우 이삭도열병으로 연결될 수 있어 이삭이 패기 전까지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전체에 해당하는 8천800㏊ 5천600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3억7천800만원의 벼 병해충 방제비를 지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정밀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 상황 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