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국립한국정원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지난 24일 임홍준 산림정원과장 등과 함께 국회를 방문, 이개호 국회의원과 박종호 산림청장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인 ‘국립한국정원센터’ 국비 지원 부담률 확대와 국립시설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진>

군은 2018년부터 우리나라 정원산업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에 이를 발전시킬 체계적인 연구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립한국정원센터 건립을 지역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시설이 아닌 지방시설로 운영해야 한다는 기획재정부 방침에 따라 사업 진행이 정체된 상태다.

국립한국정원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에 산재돼 있는 각종 정원 자원을 발굴해 전시하고 전원 유형별 표준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한국정원의 산업화·세계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역 소득자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회를 방문한 최형식 군수는 “담양은 별서정원과 누정이 집중 분포돼 있어 정원 관련 사료 및 정원 연구를 위한 정원센터 건립 최적지”라며 “열악한 지방 예산을 감안해 한국정원센터가 국립시설로 유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죽녹원이 지난해 10월 지방정원으로 등록되고 올해 5월엔 전통정원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담양군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