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9일 “고흥 녹동신항-제주 성산포항 항로가 새롭게 개설돼 카페리여객선 ‘선라이즈제주호’(사진)가 지난 16일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라이즈제주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조선소에서 건조된 1만5천t급 카페리로 녹동-성산포 간을 1일1회 왕복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3시간 30분 소요되며 여객 628명과 차량 167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는 카페리, 초쾌속선 등 여객선 건조금액의 50% 이내 금액을 15년간 무상융자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녹동신항에서는 카페리선 ‘아리온제주호’가 제주 제주항까지 운항 중이었는데 이번에 ‘선라이즈제주호’가 성산포항으로 추가 취항함에 따라 내륙과 제주를 잇는 허브항으로서 보다 큰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항으로 편중돼 있는 물류를 성산포항 항로 개설을 통해 내륙과 제주도간 다양한 접근을 제공하고 신조선(新造船)을 투입,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송 여수해수청장은 “녹동-성산포 항로가 개설되고 신조 여객선이 취항함에 따라 해양 안전 확보는 물론, 고흥, 제주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