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아열대 작목인 ‘공심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아열대 채소 ‘공심채’ 재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모닝글로리’라 불리는 공심채는 동남아시아에서 흔하게 먹는 국민 채소인 동시에, 음식으로만 쓰이지 않고 자연에 무해한 친환경 빨대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에 걸쳐 넓게 재배되는 공심채는 고온의 기후와 습한 곳에서도 잘 자라 장마철이나 여름철 혹서기에 생육이 왕성하다.

비타민 A와 철분이 많고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겨 먹을 수 있다.

군은 현재 공심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현지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 요리점 벤치마킹, 딸기 휴경기 재배 적응성 시험도 추진 중이다.

군은 우리음식연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공심채 요리를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틈새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철규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로컬푸드 매장 등 판매처 확보와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해 담양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