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주민 주도의 ‘담양다운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담양문화회관에서 읍·면장, 이장, 주민자치위원,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도시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회의를 개최했다.

주민회의는 문화도시 소개와 전문가 특강, 사례를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주민 인식을 확대하고 실효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문화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도시 조성사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안녕소사이티’의 안영노 대표는 이날 전문가 강연을 통해 ‘만나라, 모여라’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는 상향식 의사 협의 체계 구성을 위해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공동체 활동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뜻을 모아 유휴공간을 활용, 물리적 공간(문화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대전면의 사례를 통해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룰 수 있는 가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전면은 지역 콘텐츠와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문화·예술적 생태계를 만들어온 담양군의 문화예술 정책과 함께 공간 구성 당사자(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참여자의 공유와 협력을 이끄는 방식의 모델을 제시, 주목받고 있다.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 참석자들은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마을과 담양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담양군은 각종 회의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7월 초까지 담양다움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사업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주호 담양군 문화체육과장은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참석자들의 높은 열기가 놀라웠다”며 “이러한 열정이야말로 담양다움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