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판로가 막힌 친환경 식재료 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역 내 학생가정에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 사업에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사진)로 제작해 학생가정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으로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어린이집을 제외한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3천800여명을 대상으로 1억4천여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생은 1인당 4만원, 유치원은 1인당 2만4천원 상당의 꾸러미를 공급받는다.

단, 어린이집은 긴급 보육 등으로 등원 인원이 많아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 측의 의견을 반영해 공급하지 않는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품목은 담양군 공급가격결정협의회를 통해 곡류, 채소류 등 담양산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으며 학교로부터 학생 주소를 제공받아 제작한 꾸러미를 각 학생가정으로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김종구 담양군 친환경유통과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농가와 공급업체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는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