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컷오프를 번복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한 여수갑 선거구에서 상포지구 개발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강화수 후보는 1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포지구는 명백한 특혜사건”이라며 “(당시 시장이었던) 주철현 예비후보는 상포지구 문제를 정략적으로 덮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포지구 문제가 주 후보가 출마하는 공직선거 때마다 해묵은 레코드처럼 계속 흘러나오는 것은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고,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의문 해소와 진정한 문제해결이 되지 않지 않는 한, 상포지구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감사원 감사결과보고서 6페이지에서 명시적으로 특혜라고 기재돼 있고, 담당 공무원들은 징계 요청됐다”며 “논란이 특혜로 밝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 측은 상포지구 논란과 관련해 법적으로 무혐의로 결론이 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 후보는 최근 공심위의 재심을 통과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포지구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민주당이 확인해줬다”며 “더는 상포지구 문제로 정략적 정치 공세를 제기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갑 경선은 강화수, 김유화, 김점유, 주철현, 조계원 예비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지난달 28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화수·김유화 후보를 공천 경선자로 확정했다.

이에 주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후보를 컷오프한 이유를 밝혀달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9일 주철현 예비후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앞서 컷오프를 통과한 강화수·김유화 경선자와 함께 17일부터 3인 경선을 치른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