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올해 첫 도입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올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나주시는 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첫 도입하는 농어민 공익수당 97억원을 상반기에 전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지역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시는 당초 농어민 공익수당을 상·하반기로 나눠 5월과 10월에 각 30만원씩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어업인의 어려움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인 4월과 5월, 2회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소비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비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결정됐다.

농어민 공익수당으로 지급될 나주사랑상품권은 총 97억원으로, 올해 시가 발행할 지역화폐 170억원의 57%에 해당한다.

공익수당으로 지급된 나주사랑상품권은 나주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려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