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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어 미국도 뚫은 ‘우한 폐렴’…전 세계 초비상
‘춘제’ 맞아 확산 우려에 WHO는 ‘국제비상사태’ 선포 검토

2020. 01.22. 19:41:34

중국 우한(武漢)을 진앙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지구 반대편 미국까지 침투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을 미국 내 첫 ‘우한 폐렴’ 환자로 공식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근 한국, 일본, 네팔,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아시아에 국한됐으나, 이제 서구권도 바이러스 확산의 가시권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각국은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 개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DC의 낸시 메소니어 박사는 “현재 바이러스 사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 수억 명의 대이동이 벌어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바이러스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검역 총력전에 들어갔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며, 일선에서는 교통경찰이나 은행원 등 다중과 접할 수 있는 공공 업무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초국가적 전염병 사태에 적용하는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긴급 조치가 결정될 경우 여행·무역 제한 권고도 이뤄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앤서니 포시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백신 개발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며 “초기 임상 단계까지 진행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리고, 실제 사용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괴롭힌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 몇 년이 걸려 최근에야 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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