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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36) 육십사괘 해설 : 35. 화지진(火地晋) 中
진여최여(초육), 진여수여(육이), 중윤 회망(육삼)
〈晋如摧如, 晋如愁如, 衆允 悔亡〉

2019. 09.02. 17:47:12

진괘(晋卦) 초육의 효사는 ‘진여최여 정길 망부 유무구’(晋如摧如 貞吉 罔孚 裕无咎)다. 즉 ‘나아가다가 꺾인다. 바르면 길하다. 믿음을 얻지 못하나 여유롭게 다음으로 미루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초효는 양위에 음효가 있으니 아직은 해가 떠오르지 않은 여명의 상태이니 다음으로 미루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고 초효는 아직 지위가 낮고 업무의 경험과 학문이 부족하니 아직 일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때다. ‘진여’(晋如)는 나아가는 것이고 ‘최여’(摧如)는 막히고 방해 당해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진괘는 각 효 모두가 모두 나아가는 상황이지만 초육은 괘의 처음이고 힘이 약한데 전방에 간산(艮山)이 있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갈 길을 얻을 수 있는가.

그 방법으로 괘사에서는 ‘정길’(貞吉)이라고 해 바르게 나아가라고 가르치고 있다. 초육이 양위에 음이 있어 나아감에 마땅함을 얻지 못했으니 올바르게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올바르게 나아가면 나아갈 수 있고 길에 도달할 수 있다. 앞괘 대장괘(大壯卦)에서는 강폭(剛暴)의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음위(陰位)에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진괘 역시 나아가는 것을 전념하면 망진(妄進)의 우려가 있으니 바르게 나아가면 사음효(四陰爻)에서 길을 보고 이양효(二陽爻)에서 흉을 본다. 초육이 변하면 진(震)이 돼 삼곤(三坤) 중에서 홀로 나아감이니 상전에서 말하길 ‘나아가다가 꺾인다는 것은 홀로 바르게 행하기 때문이요 여유를 가지고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은 아직 명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 ‘진여최여 독행정야 유무구 미수명야’(晋如摧如 獨行正也 裕无咎 未受命也)라 했다. 초육을 얻으면 나아감이 꺾인다 했으니 일이 잘 진전되지 않는다. 곤(坤)이 동해서 진(震)이 됐으니 움직여 나아가야 될 것 같지만 명(命)을 받지 못했으니 지금은 때가 아니니 기다려야 한다.

점해 초육을 만나면 주위의 환경이나 자신의 기력도 적극 나아가고 싶으나 아직 기운이 무르익지 않았고 힘도 충분하지 않아 잠시 연기해야 하고 변괘가 서합괘(噬嗑卦)로 방해와 막힘이 있어 어려움이 많을 때다. 사업, 거래, 교섭, 시험, 취직, 소송 등에서 원서나 서류는 제출했거나 계약을 했어도 아직 나아갈 때는 아니고 주소에 이동이 있기 쉽지만 옮기는 일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연기하는 편이 좋다. 삼음(三陰) 중에서 홀로 양변(陽變)하여 친척, 형제, 동료 등과 의견 충돌이 있고 구사와의 관계에서 호괘 수산건(水山蹇)의 어려운 고민이 있다. 혼담은 보류하는 것이 무난하고 당사자 간에는 서로 좋아하고 있지만 변괘가 화뢰서합이 돼 장해가 있어 좋지 않고 혼후(婚後)까지 이어져 서로 물어뜯는 상이다. 기다리는 것은 기대와 다르고 가출인은 나갔으나 막혀 돌아 올 수가 있고 분실물은 가장자리 밑이나 장롱의 깊숙한 곳에 박혀 있다고 본다. 병은 악질의 풍토병이나 전염병으로 끈질긴 치료가 필요하다. 날씨는 흐리고 해가 뜨는 등 변동이 많다. [실점예]에서 진괘(晉卦) 초육을 얻으면 ‘나아가면 꺾이는 운세’고 양위에 음이 있어 실력도 용기도 부족하니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진괘(晉卦) 육이의 효사는 ‘진여수여 정길 수자개복우기왕모’(晋如愁如 貞吉 受玆介福于其王母)다. 즉 ‘나아가나 근심 걱정이 있다. 바르면 길하다. 큰 복을 왕모에게서 받는다’는 뜻이다. 나아가는데 근심이 있어 멈추는 모양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근심의 원인은 역시 구사 때문이다. 구사는 초육에 대해서는 간(艮)의 꺾어져서 멈추는 최지의 작용을 하고 있지만 육이의 근심을 일으키는 것은 전방에 감수(坎水)의 험함(險陷)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효사는 ‘정길’(貞吉)이라고 해 의지를 굳게 해 끝까지 나아가면 길하다고 하면서 왕모(王母)로부터 큰 복을 받는다고 했다. 초육에 서는 군위의 육오와 응비(應比)가 되지 않아 아직 명을 받지 못했다고 해 ‘미수명야’(未受命也)라 말했지만 육이는 응효(應爻)가 돼 장애 없이 복을 받는다. 효사에서 ‘개’(介)라는 의미는 ‘크다’는 뜻이고 군왕(君王)이라고 하지 않고 ‘왕모’(王母)라 한 것은 육오는 음의 군위이기 때문이다. 왕모는 조상의 음덕, 남모르게 도와주는 사람 등을 말한다. 상전에서 ‘큰 복을 받는 것은 육이 중정(中正)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해 ‘수자개복이중정야’(受玆介福以中正也)라고 말했다.

점해 육이를 얻으면 초육의 변(變)은 서합이고 육이의 변은 미제(未濟)이기 때문에 어느 효가 동효가 되든지 지금 당장 순조롭지는 않다. 그러나 진(晋)의 호괘인 건(蹇)은 육이가 동하면 기제로 변하기 때문에 표면은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성취의 움직임이 있다. 따라서 사업, 거래, 교섭 등의 운기는 금방은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서서히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서두르지 말고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 바라는 바 등도 안될 것 같아 포기하려던 참에 생각 못한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으니 무리하게 밀고 나가지 말고 목적을 크게 가지고 작은 일에는 타협하며 서서히 실천해 가면 이뤄진다. 물가는 상보합에서 유지된다. 혼담은 보통의 연(緣)으로 방해가 있거나 상대방이 우유부단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연상의 여자일 수가 있으며 사혼(私婚), 내연(內緣)은 끝을 보기 어렵다. 잉태는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나 평산(平産)이다. 기다리는 것은 늦어지지만 좋은 소식이 있고 가출인은 포기하고 돌아오며 분실물은 집안 내부에서 북쪽이나 어항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병은 점차적으로 고질화돼 오래 끌 수 있고 그로 인해 정력소모, 정신 이상 등이 발병할 수 있으나 중증위독(重症)은 아니다. 날씨는 흐리고 맑음으로 변동이 심하다. [실점예]로 ‘구직 여하점’에서 육이를 얻고 점고하기를 ‘나아가는 데 근심걱정이 있으니 쉽게 빨리 채용되기는 어려우나 조상으로부터 복을 받는다 했으니 조금 늦어지나 좋은 직장으로 채용된다’고 해 그러했다.

진괘 육삼의 효사는 ‘중윤 회망’(衆允 悔亡)이다. 즉, ‘많은 사람들로부터 믿음이 있으니 후회함이 없다’는 뜻이다. 그동안 최여(摧如), 수여(愁如)로 나아가는 것이 방해를 받았는데 이제 방해가 끝나 처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져서 초육, 육이, 육삼 모두가 나아갈 수 있다. 이제 곤삼음(坤三陰)이 변해 건(乾)이 돼 화천대유(火天大有)가 돼 진(晋)의 때에 나가기 어려웠던 후회를 소멸시켜 위로 나아갈 때가 된 것이다. 초육은 나아가고자 했으나 앞에 간산(艮山)이 가로막고 있고 육이는 전방에 감험(坎險)의 근심이 있어서 나아가지 못했으나 육삼은 앞에 방해하는 괘가 없고 앞에서 이명(離明)의 밝은 빛이 비춰주니 나아가 그 뜻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점해 육삼을 얻으면 이제 약한 것이 강하게 돼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드디어 달성될 기운이 왔다. 사업, 거래, 교섭 등은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으나 삼음(三陰)인 손아랫사람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득책이고 계약 등은 확실한 형식을 갖춰야 하고 사후 실적관리를 잘 해야 한다. 바라는 바 등도 나름대로 통달하나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다. 물건의 가격이나 물가는 낮은 가격에서 높은 가격으로 급등하는 조짐이 있으나 한결같지는 않다. 혼인은 가까운 곳의 상대에게 정신이 팔려 만나야 할 인연인 먼 곳의 상대는 마음에 들지 않아 구설이 있다. 잉태는 어려움이 있으나 능력 있는 산파를 만나 무사하다. 기다리는 것은 소식을 얻기 힘들고 가출인은 멀리 떠나고자 해 날이 지나면 만나기 어려우니 지금 잡아야 하며 분실물은 다른 물건에 붙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기 때문에 찾기 힘들다. 병은 쾌유 아니면 악화의 기로에 있고 대개는 중태에 빠지기 때문에 조금 나아지는 소강(小康)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날씨는 흐리면서 해가 보인다. [실점예]로 ‘물건 매도 여하’을 점해 육삼을 얻고 ‘진은 밝음 광명으로 지식 문화를 펼치는 괘로 마치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을 따라가는 상이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지금 팔고자 하는 물건은 육삼을 얻었으니 상등품인데 구사가 막고 있다. 구사의 동의를 얻으면 매매가 가능하다. 육삼은 중윤 회망이라 했으나 팔려는 사람도 능력과 수단을 갖춘 사람으로 매도가 가능하다’고 점고했고 매매가 이뤄졌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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