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구례로’…영혼의 본향서 예술로 정화
31일 지리산대화엄사 보제루·성보박물관
파리 작가 7명…사찰 침묵 통한 성찰의 장
파리 작가 7명…사찰 침묵 통한 성찰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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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20(목) 19:20 가+가-
“가장 서구적인 예술이 가장 동양적인 공간과 만나 시간을 초월한 대화를 시도한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화엄사의 고요함 속에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현대 미술 작품이 들어선다. 사찰의 침묵과 작품의 울림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감은 동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경계를 넘어선 깊은 성찰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오는 31일까지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에서 ‘화엄전(華嚴展) 몸짓과 낭송’과 ‘경계의 화엄(華嚴) 파리에서 구례까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존재가 관계 속에서 서로를 비추고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화엄사상의 법계연기와 인드라망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특히 다른 장르와 공간을 넘어 화엄사에서 하나의 예술적 관계망으로 연결되길 희망하며, 춤과 시낭송, 국악, 드로잉,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통사찰과 현대예술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먼저 ‘화엄전 몸짓과 낭송’에는 파리와 한국, 도쿄를 오가며 활동하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신은주(애나벨 신)와 시낭송가이자 한지 퍼포먼서인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 대표가 참여한다. 엄경숙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QR코드를 통해 시낭송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듣는 전시’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화엄의 범종’ 등 낭송 작품을 직접 들으며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 경험을 하게 된다.
공연과 함께 특별한 전시도 열린다. 전시는 ‘“경계의 화엄(華嚴)” 파리에서 구례까지’를 주제로 ‘경계 너머의 유목민적 사유’를 담론한다. 참여 작가는 홍현주, 문창돈, 최현주, 훈모로, 박우정, 홍일화, 박인혁 등 파리의 대표적인 한인 예술인 단체 ‘소나무작가협회’ 회원들 7명이다. 전시는 예술적 자아를 찾아 파리를 떠돌았던 작가들이 영혼의 본향인 한국, 그중에서도 지리산 화엄사로 돌아와 자신들의 예술적 여정을 고백하고, 전통의 공간 속에서 작품 세계를 재정비하고 정화하는 의미 있는 ‘예술적 귀향’의 여정이다./구례=김세중 기자
구례=김세중 기자
천년의 역사를 지닌 화엄사의 고요함 속에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현대 미술 작품이 들어선다. 사찰의 침묵과 작품의 울림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감은 동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경계를 넘어선 깊은 성찰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오는 31일까지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에서 ‘화엄전(華嚴展) 몸짓과 낭송’과 ‘경계의 화엄(華嚴) 파리에서 구례까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존재가 관계 속에서 서로를 비추고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화엄사상의 법계연기와 인드라망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특히 다른 장르와 공간을 넘어 화엄사에서 하나의 예술적 관계망으로 연결되길 희망하며, 춤과 시낭송, 국악, 드로잉,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통사찰과 현대예술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먼저 ‘화엄전 몸짓과 낭송’에는 파리와 한국, 도쿄를 오가며 활동하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신은주(애나벨 신)와 시낭송가이자 한지 퍼포먼서인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 대표가 참여한다. 엄경숙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QR코드를 통해 시낭송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듣는 전시’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화엄의 범종’ 등 낭송 작품을 직접 들으며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 경험을 하게 된다.
공연과 함께 특별한 전시도 열린다. 전시는 ‘“경계의 화엄(華嚴)” 파리에서 구례까지’를 주제로 ‘경계 너머의 유목민적 사유’를 담론한다. 참여 작가는 홍현주, 문창돈, 최현주, 훈모로, 박우정, 홍일화, 박인혁 등 파리의 대표적인 한인 예술인 단체 ‘소나무작가협회’ 회원들 7명이다. 전시는 예술적 자아를 찾아 파리를 떠돌았던 작가들이 영혼의 본향인 한국, 그중에서도 지리산 화엄사로 돌아와 자신들의 예술적 여정을 고백하고, 전통의 공간 속에서 작품 세계를 재정비하고 정화하는 의미 있는 ‘예술적 귀향’의 여정이다./구례=김세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