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15일 김영록 전남지사의 무안 방문이 무안군과 군민들의 환대 속에 마무리됐다.

2년 전 김영록 지사의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가 군공항 이전 반대 무안군민들의 저지로 파행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안지역 내 여론 변화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김영록 지사는 15일 오후 2시50분께 무안군 정책비전투어 장소인 승달문화예술회관 입구에 도착했다. 김 지사 도착 전부터 마중을 나와 있던 김산 군수는 활짝 웃으며 악수를 건넸고, 김 지사가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군민, 공무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정책비전투어 행사에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영록 지사는 “재작년에 못 받은 환대를 오늘 2배로 해 주신 거 같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따뜻한 환대에 오늘 크게 감명을 받았다”며 “군공항 이전 때문에 무안군과 전남도 간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치열한 협의 끝에 무안군은 물론, 전남도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곧 대통령실 주도 6자 TF가 열리는데 무안군민이 원하는 바대로 잘 해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저는 물론, 김산 군수님과 함께 대통령실에 더 요청해서라도 무안이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뛰겠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산 군수도 “정책비전투어 자리를 만들고 우려한 부분도 있었지만 군민들이 받아들여주고 지사께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 미팅 이후 군민들의 마음을 담아 제안한 광주 민간공항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원 지원 구체화,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시 등 3가지 부분은 지사님이 꼭 실현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기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군수는 또 “이재명 정부 또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 같은 약속이 무안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김영록 지사님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