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이하 시민공천위)가 공식 출범하고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단일후보 선정에 돌입했다.

시민공천위는 8일 동구 5·18민주광장 상무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선 현 광주시교육감에 맞설 후보를 내년 2월11일 선출한다고 밝혔다.

공천위원회에는 전교조, 광주교사노조,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 (사)광주평화재단, (사)오월어머니집, 민주노총 등 110여개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출마예정자들인 김용태 전 광주전교조 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광주전교조 지부장도 참석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음을 전했다.

시민공천위는 “흔히 교육감 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시장 선거와 유권자가 일치하는데도 교육감 선거는 관심 밖의 일로 여겨져 왔다”면서 “새로운 광주교육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시민공천위는 지난 4일 전일빌딩245에서 출범총회를 갖고 광주 11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석 마을교육공동체포럼 대표를 상임위원장으로 결정했다.

시민공천위는 네이버폼을 통해 이날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시민 공천위원 2만명을 모집한다.

14세 이상 광주시민이 대상으로 5천원의 가입비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연령대에 해당하는 2008년생부터 2012년생까지는 가입비를 받지 않는다.

시민공천위는 오는 22-26일 후보자를 접수하고 31일 후보 공천 규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1월12일과 1월26일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갖고 내년 2월9-10일 후보자 결정을 위한 시민공천단 투표와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계해 공천 후보를 확정하고 내년 2월11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민공천위는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정에 따라 광주시민 공천후보를 세우겠다”며 “광주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광주교육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천위원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공천한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도 광주시민의 뜻으로 만들 공약을 이행 할 수 있도록 시민적 통제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