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2026년을 글로컬 전남교육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약하는 글로컬 전남교육! K-교육의 미래’를 여는데 박차를 가한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6 전남교육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전남교육 정책 방향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이다.

3대 역점 과제는 ▲주도적 배움을 키우는 학교 문화 정착 ▲시민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확산 ▲세계와 지역이 연결되는 글로컬 교육 고도화 등이다.

도교육청은 주도적 배움을 키워가는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학생 주도 2030교실, 글로컬 독서 인문교육, 학생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 AI 활용 교육을 연계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성장하는 학생’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2030교실을 110개 추가 조성하고 AI 기반 수업 도구와 실험·탐구형 교실 환경을 고도화해 2030교실에서는 학생 주도 설계 수업, 개인화 학습, 지역문제 해결 탐구 등 미래교육의 핵심 역량을 키운다.

도교육청은 AI 문해력과 인문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시민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확산도 추진한다.

K-민주주의의 원류인 전남 의(義) 교육, 생태 전환 교육, 지역 인재 육성을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협력·참여·책임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시민성을 기를 수 있는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맞물려 교육발전특구도 학생들의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세계를 품고 지역을 살리는 글로컬 교육 고도화’에도 힘쓴다. 글로컬 전남 국제교류, 지역 기반 융합형 ‘K-교육허브’ 구축, 이주배경학생 통합지원 체계 마련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내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도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며 전남형 미래학교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026년은 전남교육이 지난 4년간 쌓아온 변화의 기반 위에서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컬 전남교육 도약을 이뤄내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전남에서 시작된 교육의 대전환을 대한민국 K-교육의 미래로 확장하고, 모든 학생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