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전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광주 동구가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관내 73개 구역의 4천890개 점포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상점가 소속 상인 동의 등을 거쳐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융통할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자 혜택 제공 등을 위해 정부 주관으로 발행되는 온누리상품권은 통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업장에선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고 정부 지원사업 신청 등의 혜택과 함께 지자체 조례에 근거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QR코드를 통해 결제할 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소상공인 입장에선 비용 절감 혜택이 뛰어나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골목형 상점가 가맹점 등록을 추진해 왔고 약 1년 만에 관내 전역에 대한 지정을 완료했다.

이후 동구는 지난 27일 각 골목형 상점가 대표와 지역 소상공인, 관계 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지역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동구는 참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 정책 등을 안내했고 구청장과 직접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 전 지역 지정은 동구 상권 회복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온누리상품권, 동구랑페이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선 서구가 전국 최초로 관내 전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했고, 북구, 남구도 앞서 지정을 마쳤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