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과 전북 순창의 농·축협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담양군청 송강정실에서 양 지역 농·축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정철원 담양군수,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NH농협 전남지역 경영부본부장, 이창완 전북지역 경영부본부장, 이광재 담양군지부장, 신종철 순창군지부장과 지역농축협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연계 ▲인적·물적 자원 교류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담양과 전북 순창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 장수벨트행정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공동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가뭄 극복을 위해 순창 구림면 도수터널 차수벽을 철거해 용수를 공급하고, 지난 9월에는 지자체 간 자매결연을 맺는 등 끈끈한 우호를 다져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협약이 이장단, 주민자치회 등 다양한 사회단체 간 교류로 ‘꽉 쨈매어’ 이어지길 바란다”며 “진정한 상생의 길을 함께 걷자”고 말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담양과 순창은 차로 20분 거리의 이웃이자 정책적 동반자”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공동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농축협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