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대통령실 주도 6자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이달 중순 광주에서 열릴 전망이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간 4자 회동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이번 TF에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시·전남도·무안군·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지자체로 구성된 군공항 이전 TF 첫 회의가 이달 중순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의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셋째 주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9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강기정 시장, 김영록 지사, 김산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협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TF회의에서는 사전협의에서 제시된 정부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에 따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중재안은 ▲무안군이 요구한 공모 방식 군공항 이전지역 선정 불가 ▲무안군의 군공항 이전 수용 ▲무안군 요구 3개 선결조건 조정 ▲광주시 1조원 지원 이행방안 마련 ▲정부 차원의 국가산단 등 지원책 검토 ▲광주공항 선(先)이전 등으로 알려졌다.

사전협의 결과, 3개 지자체가 정부에서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한 만큼 첫 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합의 도출의 키를 쥔 무안군도 지난달 26일 실무반을 구성해 ▲광주 민간공항 선(先) 이전 시기 검토▲광주시의 1조원 규모 지원 약속 이행 방안 제시 ▲정부의 무안 지원 패키지 적정성 논의 등을 중심으로 부서별 역할과 과제를 분담해 6자 TF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난달 대통령실과 지자체장 간 사전협의에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최대한 빨리 첫 TF 회의를 개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시간이 지연되면 새로운 변수가 돌출될 수 있기에 실무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대통령실에서 지자체와 조율 후 회의 일정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