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야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가정식(HMR)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20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요리류 39.4%, 치킨류 18.8%, 피코크 냉동안주류가 8.2% 신장했다.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델리 간편요리는 연어샐러드, 양장피, 월남쌈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겨울철 야식의 대명사인 고구마와 호빵에서 다양함과 간편함으로 무장한 델리 간편요리와 냉동간편간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집에서 가볍게 식사대용이나 디저트 트렌드가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요즘 고물가와 배달비 부담으로 인한 홈(Home)야식이 정착돼 가고 있다.

치킨의 경우 배달비 포함해 2-3만원대에 비해 이마트 어메이징 완벽치킨(팩, 계육:국내산)을 1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냉동간편간식은 20여종 200여품목으로 다양한 종류와 인기있는 메뉴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입맛과 풍미를 자극하고 있으며 메뉴별로 완제품 형태로 3분내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소 포장마차 혹은 전문 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들이 대거 출시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순대,오돌뼈 등 전통적인 안주가 매출 1,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해 2024년부터는 막창이 전통 안주 강자 오돌뼈를 밀어내고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포장마차 대표 안주거리 중 하나인 닭발 역시 작년에 비해 순위가 전체 매출 2위에 자리했다.

피코크 안주류 매출은 동절기인 11월-12월 매출구성비가 전체 20%를 넘어서며 겨울철 야식메뉴로 정착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숯불 데리야끼/오리지널 숯불 닭꼬치(400g,각) 7천480원(각, 정상가 9천480원), 통새우 만두(200g) 3천480원(정상가 4천7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승기 이마트 광주점장은 “예전에 겨울 야식하면 호빵과 고구마가 전부일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였다”면서도 “최근에는 다양하고 간편한 야식거리를 냉동식품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