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코스피 코스닥 키맞추기…바이오주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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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18(화) 19:40 가+가-
김경준 유진투자증권 광주 WM센터 차장
지난 한 주간(11월12일-11월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3.8%, 코스닥도 1% 가량 하락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2조2천억원, 코스닥은 5천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코스피만 1조8천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3분기 실적 시즌도 마무리되며 실적이 부진했던 회사들은 대체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저번 한 주는 오랜만에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했는데 제약 바이오 내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릴리 향 대형 계약을 발표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고, 2차 전지 섹터도 리튬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를 방어했다.
시장이 한동안 쉬어가는 중에 연말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도 내년 투자 전략을 세워볼 시기다. 2025년은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한 해였다. 특이하게 non-US 국가들의 강세와 신흥국의 두드러진 약진이 있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 환경 안정화와 유동성 공급 그리고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형성된 결과였다.
그렇다면 2026년은 어떨까. 내년은 경제 및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되고 혁신산업의 발전 정도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완화적 정책 기조에 힘입어 글로벌 유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신흥국의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축소할 이유는 없다는 논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AI 버블론 이후 나스닥 고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공매도한 마이클 버리는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들의 내구연수를 과다하게 인정해서 감가상각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1월 25일에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선언, 이에 투심은 확실히 더 조심스러워진 모습이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가량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12일에 전해졌고, 대만의 삼성전자인 TSMC의 매출 증가세가 18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는 뉴스도 나오며 지난주 SK하이닉스(-8.5%)와 삼성전자(-5.45%)를 동반 하락시켰다.
하지만 인공지능 발전의 국가·기업적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AI 투자가 꺾일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는다. 실제로 기업들의 AI 활용 추세는 미국에서 굉장히 강하다. 미국 테크 업계는 인력을 감원하고 AI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9월 엑센츄어 1만1천명, 10월 아마존 1만4천명 감원 발표가 대표적이다. Rockstar와 TripAdvisor 등 게임, 여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성이 확대되면서 AI 전환이 확대되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업의 투자, 경쟁, 발전은 필연적이나 모두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는 가속, 부침이 있겠으나 레이스 포기는 어렵다. AI 레이스는 군사 및 안보, 경제·산업 지배력과 국제질서 주도권 경쟁과 모두 연관돼 있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 어젠다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G2(미국-중국) 갈등은 관세전쟁보다는 기술 패권, AI 패권 경쟁이 핵심으로, AI 레이스 참가 국가와 기업의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일 것이다.
최근 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원화 약세가 반드시 국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최근 원화 약세는 달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너무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수급은 환율보다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 변화에 따라 갈릴 것이다. 엔저 국면에서 일본 증시가 계속 강했던 것처럼 원 달러 상승이 주가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할 시기에 코스피 코스닥 키 맞추기도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코스피가 약 56%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4% 상승에 그쳤고, 최근 코스닥 150지수의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이 미국에서도 강세이기 때문에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바이오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형주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연말에 MASH(지방간염) 치료제 3상 임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코스닥 시총 1등 알테오젠도 저번 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위 가격에 매물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경준
저번 한 주는 오랜만에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했는데 제약 바이오 내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릴리 향 대형 계약을 발표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고, 2차 전지 섹터도 리튬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를 방어했다.
그렇다면 2026년은 어떨까. 내년은 경제 및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되고 혁신산업의 발전 정도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완화적 정책 기조에 힘입어 글로벌 유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신흥국의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축소할 이유는 없다는 논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AI 버블론 이후 나스닥 고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공매도한 마이클 버리는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들의 내구연수를 과다하게 인정해서 감가상각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1월 25일에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선언, 이에 투심은 확실히 더 조심스러워진 모습이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가량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12일에 전해졌고, 대만의 삼성전자인 TSMC의 매출 증가세가 18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는 뉴스도 나오며 지난주 SK하이닉스(-8.5%)와 삼성전자(-5.45%)를 동반 하락시켰다.
하지만 인공지능 발전의 국가·기업적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AI 투자가 꺾일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는다. 실제로 기업들의 AI 활용 추세는 미국에서 굉장히 강하다. 미국 테크 업계는 인력을 감원하고 AI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9월 엑센츄어 1만1천명, 10월 아마존 1만4천명 감원 발표가 대표적이다. Rockstar와 TripAdvisor 등 게임, 여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성이 확대되면서 AI 전환이 확대되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업의 투자, 경쟁, 발전은 필연적이나 모두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는 가속, 부침이 있겠으나 레이스 포기는 어렵다. AI 레이스는 군사 및 안보, 경제·산업 지배력과 국제질서 주도권 경쟁과 모두 연관돼 있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 어젠다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G2(미국-중국) 갈등은 관세전쟁보다는 기술 패권, AI 패권 경쟁이 핵심으로, AI 레이스 참가 국가와 기업의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일 것이다.
최근 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원화 약세가 반드시 국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최근 원화 약세는 달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너무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수급은 환율보다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 변화에 따라 갈릴 것이다. 엔저 국면에서 일본 증시가 계속 강했던 것처럼 원 달러 상승이 주가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할 시기에 코스피 코스닥 키 맞추기도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코스피가 약 56%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4% 상승에 그쳤고, 최근 코스닥 150지수의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이 미국에서도 강세이기 때문에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바이오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형주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연말에 MASH(지방간염) 치료제 3상 임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코스닥 시총 1등 알테오젠도 저번 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위 가격에 매물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경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