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축제’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 회복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시청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광주김치축제’에 5만7천여명이 방문해 총 10억3천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수치로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한층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축제는 ‘우주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열렸으며 시청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김치마켓과 농산물마켓을 전면에 배치하고 방문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시민과 관광객, 입점 업체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김치마켓은 첫날부터 긴 줄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대통령상 수상 김치,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 등은 조기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유명 가수 공연 대신 천인의 밥상, 김치마켓, 푸드쇼 등 대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내실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참여 확대, 문화누리카드 사용 등으로 실질적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행사 기간 동안 김치팝업과 대통령상 수상작 전시, 대한민국명장 ‘안유성쇼’, 대통령상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 김치놀이터, 김치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청년상인 공동 판매전, 소금체험관, 소금진흥연구센터의 천일염 이력제, 오뚜기 팝업, 공무원 문화축제, 달빛 합동공연 등 전국 기관·단체가 참여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첫날 예정됐던 ‘K-김치파티’는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 유입으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조기 종료됐다.

광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광주의 대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K-미식벨트 특별코스(김치타운-양동시장-광주김치축제)’를 운영해 외부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식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였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올해 축제는 실질적 경제 효과와 지역 상생의 가치를 동시에 보여준 축제였다”며 “광주만의 고유한 김치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