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3일간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5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이 총 6만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 장에 담긴 남도의 맛, 세계를 홀리다’를 주제로 열린 김밥페스티벌은 우리나라 김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전남의 김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남도의 풍부한 식재료와 김밥의 다양성을 지역 행사와 연계해 케이(K)-푸드 속 K-김밥을 소개하기 위한 대표 먹거리 축제로 진행됐다.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린 첫 날에는 대기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전남 수산물 소비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인기 캐릭터 ‘티니핑 싱어롱 쇼’ 특별무대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2일 차에는 관람객이 직접 김밥을 만들며 즐길 수 있는 김밥 쿠킹대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제푸드아트협회와 협력해 선보인 ‘아트김밥 전시관’과 ‘라이브 토크쇼’는 김밥을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전남 농수산물이 예술성과 창의성, 지역 문화가 결합된 콘텐츠로 확장하는 장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전남 수산물을 활용한 ‘수산물 싱싱 경매쇼’가 열려 현장감 넘치는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전남 농수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색 김밥 시식·판매도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주제존 ▲아트김밥 전시와 라이브 토크쇼가 펼쳐지는 체험존 ▲전남 특화 김밥을 맛볼 수 있는 마켓존 ▲세계 각국의 김밥을 만나보는 월드존 ▲쉼과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존 등 5개 테마존이 운영됐으며 스탬프 랠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김 세트 기념품이 증정됐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밥이라는 친숙한 음식으로 전남의 수산물과 식재료를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전남 김밥이 K-푸드 세계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발전된 프로그램과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