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방직공장터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동일 부지 내 주상복합 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지연과 관계없이 ‘11월 착공’ 등 사업 정상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대백화점은 20일 입장문을 내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폭등으로 인해 전체 투자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적정 공사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더현대 광주’ 착공식은 11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옛 전방·일신방직 전체 부지 중 3만3천㎡(1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더현대 광주’ 개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동일 부지 내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챔피언스시티)이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잇따른 시공권 포기로 시공사 재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더현대 광주’ 건립 일정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의 사업 부지는 전방·일신방직 전체 부지에는 속해 있으나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부지와는 다르고 더현대 광주 개발 절차 또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상복합 개발사업 지연이 ‘더현대 광주’ 개발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은 “착공식 이후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건축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체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올해 10월 말 착공 일정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천955㎡(8만2천569평), 영업 면적 10만890㎡(3만평),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 총 주차대수 2천652대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광주 도심 최초의 대규모 민간 복합문화상업시설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이용 인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