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공동체가 함께한 ‘2025 광산세계야시장’이 방문객 4만여명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10시 월곡동 목련로 일대(하이마트-하남농협 산정지점)에서 광산세계야시장이 열렸다.

올해 축제는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인도 ▲튀르키예 등 19개국 공동체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참여 공동체가 늘면서 광산구는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2시간 앞당겼다.

또 먹거리 부스는 27개에서 36개로, 체험·판매 부스는 19개에서 36개로 늘어나 축제 구간인 차 없는 거리도 260m에서 400m로 확장됐다.

특히 러시아식 꼬치구이와 중앙아시아 전통빵, 동남아 요리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인 부스에선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5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어난 공연 참여 이주민들은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와 함께 아오자이 논라춤 등 세계문화 공연과 월곡시장을 탐방하는 월곡 골목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개그맨 김용명이 진행한 ‘파워공감 토크쇼’도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월곡동 주민대표와 상인회는 상가 지도 배포와 할인 쿠폰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준비해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광산세계야시장을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