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아이클릭아트

올가을 광주·전남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광주·전남 가을철(9-11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이 평년(21.7-22.3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나타났다.

영향 요인으론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서 강화되는 고기압성 순환이 꼽혔다.

10-11월 평년 기온은 각각 15.8-16.6도, 9.3-10.5도인데, 이와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모두 40%로 예측됐다.

9월 강수량은 평년(78.9-220.1㎜)보다 많을 확률이 50%로 전망됐다.

이는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한반도 남쪽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이 강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10월 강수량은 평년(34.7-64㎜)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나,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남쪽에서 강화된 고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11월 강수량은 평년(24.9-59.5㎜)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로 예상됐지만, 기상청은 랍테프해의 적은 해빙으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0.9개)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점쳐졌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9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으로 위치하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차차 물러나는 10월 초에 태풍의 영향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광주·전남은 주 초까지 비가 내린 뒤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5-26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60㎜다.

27일 최고기온은 곡성이 34도로 가장 높겠다. 나머지 지역은 30-33도로 예보됐다.

28-31일 비소식은 없고 기온은 평년(최저 20-23도, 최고 28-30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