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자동차부품 기업 6곳, 인공지능(AI) 기업 4곳 등 핵심전략산업 10개 사와 1천6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현대하이텍, ㈜광우알엔에이, ㈜수인산업, ㈜엠피에스, 아이앤테크㈜, ㈜와이에스피, ㈜정원안전기술, ㈜스위치온, ㈜대원정보기술, ㈜에스와이컴퍼니 등 10개 기업과 총 1천60억원 규모의 ‘광주 전략산업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10개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부품, 전장, 금형, AI 부품 소재 등 광주시 주력산업과 연관된 고부가가치 제조업체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192명의 신규 일자리를 통해 고용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 예정인 쏘울EV 등에 공급하는 친환경차 부품 제조 설비를 확충, 부품 생산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우알엔에이는 차체·시트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셀토스 수주에 따른 설비 확충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제품 생산라인 신설에 중점을 뒀다.

㈜엠피에스는 전자제품 부품 소재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최적화된 부품과 소재를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위성통신 관련 옥외용 제품과 특수 필름 등 고기술 제품의 생산거점을 광주에 신규 설립한다.

아이앤테크㈜는 30년 간 자동차 부품 성형기술을 바탕으로 금형 구조 설계부터 개발, 양산까지 생산체계를 갖춘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차 개발 시 필요한 금형 제작 및 테스트 설비를 광주에 구축하고 설계 인력을 보강해 납품기간을 단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원안전기술은 산업용 안전용품을 판매·유통하는 기업으로 AI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안전관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연구 분야 확장을 위해 광주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