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광주·전남지역 600가구(응답 526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 3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 :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87.1로 전월(84.5)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적,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전월(95.2)보다 1.8p 하락한 반면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1.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2.0p 상승한 85.0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와 가계 수입 전망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92.0)와 소비지출전망CSI(103)는 전월대비 각각 2.0p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CSI는 49.0, 향후경기전망CSI 64.0으로 모두 전월 대비 3.0p 올랐다.

현재 가계 저축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1.0으로 5.0p 뛰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2.0p 내렸고 가계부채전망CSI도 1.0p 낮아진 10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95.0)은 전월대비 4.0p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1)는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88.0으로 전월 대비 7.0p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