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분청사기전시실 28일 재개관
40억 들여 리모델링 관람 환경 개선
도자 변천사 한눈에…체험 공간도
도자 변천사 한눈에…체험 공간도
- 재생 준비중
2025. 03. 26(수) 20:21 가+가-
국내 대표 분청사기 전시관인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사진)이 새단장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재개관한다.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은 국가유산인 광주 충효동 요지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조성됐다.
전시실이 품고 있는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우리나라 가마의 구조를 이해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원이다.
청자, 분청사기, 백자 순으로 퇴적된 가마터를 통해 도자기 제작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토된 분청사기에 새겨진 ‘광(光)’, ‘어존’ 등의 명문을 통해 왕실과 중앙에 납품했던 분청사기 생산지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콘텐츠 부족 등으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광주시는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시비 20억원)을 투입해 ‘분청사기 도예창작소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리모델링된 전시실은 쾌적한 관람 환경과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담아냈다.
실감 영상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통해 우리나라 도자사와 당시 무등산 일대에서 활동한 사기장의 삶, 도자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은 크게 로비 공간, 실감 공간, 체험 공간 등 3개 공간으로 나뉜다.
로비 공간에 들어서면 충효동 가마터의 대표적 유물인 ‘어존’이 새겨진 잔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첨단 기술인 70인치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가마터 발굴 토층 축소 모형을 통해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변천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폭 30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된 실감 공간에서는 충효동 가마터 사기장의 삶과 분청사기 제작 과정을 주제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인 수묵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빛으로 빚은 분청사기’ 포토존에서 관람객이 직접 분청사기 무늬가 돼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국가유산인 보물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墓誌)’의 귀환 이야기와 ‘어존’이라고 음각된 귀얄로 분장된 분청사기 ‘마상배’ 발굴 이야기도 투명 디스플레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사기공방에서 나만의 분청사기를 만든 후 가마터 보호각에서 포토카드로 받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체험 공간에서는 오는 12월14일까지 재개관 기념전 ‘분청, 새로움을 잇다’가 열린다. 충효동 가마터에서 생산된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50여점을 통해 분청사기의 위대했던 과거와 전통을 되살리고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재개관한다.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은 국가유산인 광주 충효동 요지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조성됐다.
전시실이 품고 있는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우리나라 가마의 구조를 이해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원이다.
청자, 분청사기, 백자 순으로 퇴적된 가마터를 통해 도자기 제작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토된 분청사기에 새겨진 ‘광(光)’, ‘어존’ 등의 명문을 통해 왕실과 중앙에 납품했던 분청사기 생산지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콘텐츠 부족 등으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광주시는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시비 20억원)을 투입해 ‘분청사기 도예창작소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리모델링된 전시실은 쾌적한 관람 환경과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담아냈다.
실감 영상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통해 우리나라 도자사와 당시 무등산 일대에서 활동한 사기장의 삶, 도자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은 크게 로비 공간, 실감 공간, 체험 공간 등 3개 공간으로 나뉜다.
로비 공간에 들어서면 충효동 가마터의 대표적 유물인 ‘어존’이 새겨진 잔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첨단 기술인 70인치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가마터 발굴 토층 축소 모형을 통해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변천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폭 30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된 실감 공간에서는 충효동 가마터 사기장의 삶과 분청사기 제작 과정을 주제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인 수묵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빛으로 빚은 분청사기’ 포토존에서 관람객이 직접 분청사기 무늬가 돼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국가유산인 보물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墓誌)’의 귀환 이야기와 ‘어존’이라고 음각된 귀얄로 분장된 분청사기 ‘마상배’ 발굴 이야기도 투명 디스플레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사기공방에서 나만의 분청사기를 만든 후 가마터 보호각에서 포토카드로 받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체험 공간에서는 오는 12월14일까지 재개관 기념전 ‘분청, 새로움을 잇다’가 열린다. 충효동 가마터에서 생산된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50여점을 통해 분청사기의 위대했던 과거와 전통을 되살리고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변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