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내림세가 광주보다 덜하지만 기름값이 4주 연속 빠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685.6원으로 전주보다 14.7원 하락했다.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첫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718.9원에서 5주 연속 떨어지는 추세다.

광주지역 경유도 휘발유와 같이 2월 첫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586.8원에서 꾸준히 떨어져 3월 둘째 주 1천558.3원을 기록, 5주간 28.5원이 하락했다.

전남은 4주 연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전남지역 3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713.6원으로 전주(1천724.4원)보다 10.8원 떨어졌으며 2월 둘째(1천730.6) 주 보다는 17.1원 저렴했다.

경유도 ℓ당 판매 가격이 2월 둘째 주 1천594.3원에서 3월 둘째 주 1천577.7원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 전국 평균 기름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직전 주보다 10.1원 하락한 1천758.9원이었으며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1천664.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천709.1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천674.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낮은 1천565.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1달러 내린 71.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85.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유가 하락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의 가격 하락 폭이 경유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