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사교육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사교육 참여율도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전체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8.2%로 전년(76.3%) 대비 1.9%p(포인트) 상승했다.

학교급별 참여율은 ▲초등학교 84.8% ▲중학교 77.3% ▲고등학교 67.0%로 집계됐다.

이중 초등학교 2학년(92.2%), 중학교 3학년(79.4%), 고등학교 2학년(69.6%)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3천원으로 전년(39만6천원) 대비 4.3%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전체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1.7%로 1년전(67.3%)보다 4.4%p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2.7% ▲중학교 70.1% ▲고등학교 53.6%로 나타났다.

이중 참여율이 높은 학년은 초등학교 3학년(85.7%), 중학교 3학년(71.8%), 고등학교 1학년(59.8%)이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원으로 1년전(27만9천원) 대비 14.7% 증가했다. 다만 전남지역 학생의 사교육비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사교육 참여율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천억원(7.7%)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는데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4천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천억원)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천억원, 중학교 7조8천억원, 고등학교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초중고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증가 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고 이어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5%p 상승한 80.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1.7%p 상승한 87.7%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7%p 오른 78.0%, 고등학교는 0.9%p 증가한 67.3%였다.

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이 90.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이 67만3천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