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나루터에서 / 시 - 정광훈
- 재생 준비중
2025. 03. 03(월) 19:42 가+가-
봄비 내리는 서해
한적한 나루터에 밀물 지고
시린 바람 찬비 내리는데
함초롬히 어부가 닻을 당긴다
뻘밭에 박힌 편주(扁舟) 떠오르고
주름 깊은 어부의 평생이 이어진다
하늘은 회색으로 멍하고
파도는 빗방울쯤 쉬이 삼키고
풀 나무 흔들림 그침이 없네
여보게,
두텁게 입고 싸묵싸묵 오게나
고기잡이 당도하거든
파닥이는 안주에 이놈의 세월을 토해 보세.
<정광훈 약력>
▲문학춘추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회원
▲영호남 광주문인협회 회원
한적한 나루터에 밀물 지고
시린 바람 찬비 내리는데
함초롬히 어부가 닻을 당긴다
뻘밭에 박힌 편주(扁舟) 떠오르고
주름 깊은 어부의 평생이 이어진다
하늘은 회색으로 멍하고
파도는 빗방울쯤 쉬이 삼키고
풀 나무 흔들림 그침이 없네
여보게,
두텁게 입고 싸묵싸묵 오게나
고기잡이 당도하거든
파닥이는 안주에 이놈의 세월을 토해 보세.
<정광훈 약력>
▲문학춘추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호남 광주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