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점검하고, 올 상반기 내 신속한 완료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나주시장 주재로 2025년 민생안정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90억원 규모 4대 분야 35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117억원 규모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이 추가돼 총 308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 중이다.

나주시는 35개 사업 중 16개 사업을 완료 또는 추진 중이며, 올해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된 나주사랑상품권은 1분기 발행 목표 350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나주사랑카드 모바일 앱 충전 시 10% 할인 혜택과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6곳에서 5만원 이상 소비 시 10%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전통시장 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나주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나주몰’에서는 설맞이 20% 할인 행사와 로컬푸드 품목별 10-20% 할인 판매를 추진했다.

또한 1인당 10만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 신청이 지난달 28일 마감돼 총 117억원이 상품권(모바일·카드·지류)으로 발행됐다.

지난달 20일에는 택시·전세버스 운수종사자 409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지급을 완료했다.

2024년 1월 출생아부터 지원하는 ‘나주형 출생기본수당’은 전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지원금 10만원을 더해 매달 20만원을 지급하며 육아 부담을 덜고 지역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행복 나주 청소년 100원 버스’를 시행했다. 만 6-18세 어린이·청소년은 시내·마을·급행·순환·콜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19개 사업도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올 상반기 시정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내수경기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예산 신속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