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국면 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회 삼아야”
<2025년 제1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대표 브랜드 육성·수출 시장 다변화 등 경제 활성화 고민
세계양궁대회 등 홍보…진정한 ‘광주 방문의 해’ 만들길
사회·경제적 약자 대변인 역할 수행하는 언론 역할 중요
대표 브랜드 육성·수출 시장 다변화 등 경제 활성화 고민
세계양궁대회 등 홍보…진정한 ‘광주 방문의 해’ 만들길
사회·경제적 약자 대변인 역할 수행하는 언론 역할 중요
2025. 02. 24(월) 19:33 가+가-
광주매일신문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오전 본사 TV스튜디오에서 2025년 제1차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제시했다./김영근 기자
광주매일신문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강동완)는 24일 오전 본사 TV 스튜디오에서 ‘2025년 제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의는 올 한해 광주매일신문이 다뤄야 할 보도와 광주·전남 현안사업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편집자 註
◇제9기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강동완 前 조선대 총장(위원장)
▲김경태 광주대 대외협력처장
▲김영기 광주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문창현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윤경철 전남대병원 부원장
▲윤창옥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감사실장
▲정진희 광주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강동완 위원장=2025년 첫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다. 한국 사회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올해 광주매일신문이 독자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고견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
▲김영기=사회복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현장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도 법과 규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구직을 포기한 은둔형 청년, 그리고 이들의 고독사 문제도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또 기초 생활수급자 가정의 빈곤 대물림 문제도 심각하다.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자립을 위해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남녀노소 법을 지키는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윤경철=광주 대표 브랜드 육성이 필요해 보인다. 몇 년 전에도 시 차원에서 대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를 국내에서 브랜드화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우리 입맛에는 맞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참고 사례로 대전 성심당을 들 수 있겠다. 시와 지자체가 협업한다면 눈에 띄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구시청 일대 아시아음식문화거리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자체에서 함께 제시하도록 언론에서 관련 보도에 힘써주길 바란다.
▲김경태=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광주·전남에 다양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로 생산되는 차량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또 철강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전남지역 철강업체들의 수출 및 생산 축소도 예상된다.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등 촉진 산업 구조의 다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지역 내 정주인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따라야 한다. 광주·전남 청년들의 취업 현황과 개선 방향, 스타트업 창업 지원 정책·사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대학과 지자체 간 졸업생 지역정주율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방안도 고민해보길 바란다.
▲김현성=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지역 미디어가 의제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기다. 유튜브나 SNS 등 속도감 있는 미디어에서도 기존 이슈를 다룰 수 있지만 기획 측면에서 접근하기에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커보인다. AI가 광주의 핵심사업으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해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부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공공기관 내 의무 설치에는 이견이 없지만, 소상공인 입장에서 세 배 이상 가격이 나가는 키오스크 구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설치되지 않은 업종에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비장치형 스마트 오더인 QR 주문을 국가 표준으로 삼는 등 소상공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오주섭=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경실련 측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민 대상 수기 공론장을 준비 중이다. 지역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광주지역 공약과도 연결된다. 행정과 정치권, 시민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지방 분권이 추진되는 게 먼저다. 이에 민선 8기 행정에서는 광주에 이미 있는 것은 강화하되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 행정통합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란 지역 현안이다. 현재 충청광역연합을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대부분 지역이 행정 통합에 물꼬를 튼 상태다.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선거표만 의식할 게 아니다. 상업지역 용적률 문제, 복합쇼핑몰, 도시철도 2호선 등 산적한 과제를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지역민들이 도시계획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윤창옥=올해가 ‘광주 방문의 해’라고 한다. 광주가 과연 활력이 있는 도시인지 생각해봤을 때 타 도시에 비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라든가 하동 섬진강변 워킹 구조물 스타웨이 등에는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보다 규모가 작은 도시에서조차 눈길을 끄는 공간적 구조물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광주FC나 기아타이거즈, 양궁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을 모집하겠다고 하는데, 수도권 등 타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기에는 다소 빈약한 테마상품인 듯하다. 무등산이라는 소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명소 개발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에 민간과 행정, 언론에서 협업해 ‘광주 방문의 해’가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면 좋겠다.
▲정진희=올해 9월 광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결승전 장소가 광주에서 의미가 남다른 5·18민주광장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양궁의 메카인 광주시에 전세계 선수가 찾아오는 만큼 손님맞이가 잘 돼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구비 등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8개 분과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도 이번 대회 자원봉사에 나선다. 대회가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될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주길 바란다.
▲문창현=현재 우리 사회는 계엄령과 탄핵 정국으로 빚어진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 향후 조기대선 등 정치논리에만 매몰돼 있다. 지역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열어가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광주에는 AX 실증밸리 조성, AI영재고 설립,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구축, 광주 군공항 이전 등 과제가 많다. 전남 역시 광주-영암 아우토반 구축,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 숙원사업 해결이 지지부진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기대선은 오히려 절호의 기회다. 대선공약 공동기획 시리즈, 전문가 지면 좌담회, 언론사 주최 시민토론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현안과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 이와 함께 언론이 사회·경제적 약자의 든든한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
/정리=최명진 기자
정리=최명진 기자
◇제9기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강동완 前 조선대 총장(위원장)
▲김경태 광주대 대외협력처장
▲김영기 광주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문창현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윤경철 전남대병원 부원장
▲윤창옥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감사실장
▲정진희 광주여성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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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위원장=2025년 첫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다. 한국 사회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올해 광주매일신문이 독자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고견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
▲김영기=사회복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현장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도 법과 규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구직을 포기한 은둔형 청년, 그리고 이들의 고독사 문제도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또 기초 생활수급자 가정의 빈곤 대물림 문제도 심각하다. 지원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자립을 위해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남녀노소 법을 지키는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윤경철=광주 대표 브랜드 육성이 필요해 보인다. 몇 년 전에도 시 차원에서 대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를 국내에서 브랜드화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우리 입맛에는 맞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참고 사례로 대전 성심당을 들 수 있겠다. 시와 지자체가 협업한다면 눈에 띄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구시청 일대 아시아음식문화거리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자체에서 함께 제시하도록 언론에서 관련 보도에 힘써주길 바란다.
▲김경태=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광주·전남에 다양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로 생산되는 차량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또 철강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전남지역 철강업체들의 수출 및 생산 축소도 예상된다.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등 촉진 산업 구조의 다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지역 내 정주인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따라야 한다. 광주·전남 청년들의 취업 현황과 개선 방향, 스타트업 창업 지원 정책·사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대학과 지자체 간 졸업생 지역정주율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방안도 고민해보길 바란다.
▲김현성=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지역 미디어가 의제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기다. 유튜브나 SNS 등 속도감 있는 미디어에서도 기존 이슈를 다룰 수 있지만 기획 측면에서 접근하기에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커보인다. AI가 광주의 핵심사업으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해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부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공공기관 내 의무 설치에는 이견이 없지만, 소상공인 입장에서 세 배 이상 가격이 나가는 키오스크 구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설치되지 않은 업종에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비장치형 스마트 오더인 QR 주문을 국가 표준으로 삼는 등 소상공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오주섭=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경실련 측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민 대상 수기 공론장을 준비 중이다. 지역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광주지역 공약과도 연결된다. 행정과 정치권, 시민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지방 분권이 추진되는 게 먼저다. 이에 민선 8기 행정에서는 광주에 이미 있는 것은 강화하되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 행정통합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모자란 지역 현안이다. 현재 충청광역연합을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대부분 지역이 행정 통합에 물꼬를 튼 상태다.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선거표만 의식할 게 아니다. 상업지역 용적률 문제, 복합쇼핑몰, 도시철도 2호선 등 산적한 과제를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지역민들이 도시계획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윤창옥=올해가 ‘광주 방문의 해’라고 한다. 광주가 과연 활력이 있는 도시인지 생각해봤을 때 타 도시에 비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라든가 하동 섬진강변 워킹 구조물 스타웨이 등에는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보다 규모가 작은 도시에서조차 눈길을 끄는 공간적 구조물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광주FC나 기아타이거즈, 양궁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을 모집하겠다고 하는데, 수도권 등 타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기에는 다소 빈약한 테마상품인 듯하다. 무등산이라는 소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명소 개발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에 민간과 행정, 언론에서 협업해 ‘광주 방문의 해’가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면 좋겠다.
▲정진희=올해 9월 광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결승전 장소가 광주에서 의미가 남다른 5·18민주광장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양궁의 메카인 광주시에 전세계 선수가 찾아오는 만큼 손님맞이가 잘 돼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구비 등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8개 분과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도 이번 대회 자원봉사에 나선다. 대회가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될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주길 바란다.
▲문창현=현재 우리 사회는 계엄령과 탄핵 정국으로 빚어진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 향후 조기대선 등 정치논리에만 매몰돼 있다. 지역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열어가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광주에는 AX 실증밸리 조성, AI영재고 설립,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구축, 광주 군공항 이전 등 과제가 많다. 전남 역시 광주-영암 아우토반 구축,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 숙원사업 해결이 지지부진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기대선은 오히려 절호의 기회다. 대선공약 공동기획 시리즈, 전문가 지면 좌담회, 언론사 주최 시민토론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현안과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 이와 함께 언론이 사회·경제적 약자의 든든한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
/정리=최명진 기자
정리=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