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평가 중 특정 지표의 배점 한도를 초과하고 무자격 업체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목포시의 부적정 행정이 전남도 정기종합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전남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7일부터 30일까지 목포시를 대상으로 종기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6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

이 중 관계자 8명에 대해서는 징계 처분을, 52명은 훈계 조치를 요구했다. 회수·부과 추징 등 재정상 처분도 총 206억5천100만원에 달했다.

감사 결과, 목포시는 총 3억9천947만원을 들여 2023·2024년 유달산 봄축제 행사대행 용역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하면서 2년 모두 수행경험 평가항목 배점을 정량평가 전체배점(20점)의 30%(6점)를 초과해 8점으로 배점하고 용역기관이 제출한 민간 수행실적 2건에 대해서도 하도급 신고·승인 없이 만점을 부여했다.

또 2022년 해변맛길 30리 5구간 디자인 및 조형물 제작 설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용역과 공사가 혼재된 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발주하고, 실내 건축 디자인업 자격만 보유한 무자격 업체와 계약을 체결, 하자 발생을 초래했다. 이 밖에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대행 용역 계약·관리 부적정, 노인일자리사업 부실 운영 등도 함께 적발됐다.

/양시원 기자